이번주 투자유망종목으로 증권사들은 국내외 증시의 반도체주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전기전자주를 주로 추천했다. LG전자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광전자 KEC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LG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나란히 추천명단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영업이익률이 지난 7월 2.2%를 저점으로 8월 4.7%,9월 5.7%로 개선되는 추세이고 기업분할 계획으로 관계사에 대한 리스크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괴리율)가 큰 LG전자 우선주를 추천했다. LG전자는 가전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이동통신단말기 CRT(브라운관부품) LCD(액정표시장치)등의 수출호조로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삼성테크윈이 반도체부품및 장비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이 높은데다 차입금 감소와 신용평가등급 상향 등으로 금융비용부담이 줄었다"면서 후한 점수를 줬다. LG투자증권은 반도체장비업체인 KEC를 "이자 비용이 지난해 2백3억원에서 올해는 1백31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고 오는 27일까지 2백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삼성전기는 계절적인 수요회복과 업계의 재고축소로 11월 매출이 전달에 비해 8.6% 증가한 3천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또 교보증권은 광전자에 대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물량 주문 감소와 법인세 추징으로 3·4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악재가 해소됐고 주력 부문인 트랜지스터 부문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한국컴퓨터가 금융단말기 부문에서 올해 농협을 신규거래선으로 확보해 내년부터 연간 1백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되고 코스닥에 등록된 한네트 등의 보유지분에 대한 평가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실적이 좋은 현대백화점 현대해상 한미약품 신한지주 등도 증권사의 추천종목 명단에 올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