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잘랄라바드 부근 산악지대인 토라 보라에 머물고 있으며 수일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8일 이 지역 아프간 군 사령관 하즈라트 알리가 밝혔다. 토라 보라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알리는 이날 미군과 아프간 전사들이 토라보라산악에 있는 빈 라덴 일당을 공격, 세계 최고액의 현상수배범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하고 눈덮힌 험한 산 동굴에서 저항하고 있는 알-카에다 '골수분자'들과 박격포로교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우디 아라비아태생 빈 라덴과 아랍계가 주류를 이룬 그의 추종자들에대해 언급하면서, "신의 뜻이라면 곧 그를 붙잡을 것을 희망한다. 오늘 혹은 내일그를 순교시킬 것으로 본다"며 "우리 무자헤딘(이슬람 전사)들은 기꺼이 싸울 것이다. 금명간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이며 그들은 투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B-52 폭격기는 전날 야간 집중폭격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토라 보라 산악지대에 폭탄을 투하했으며 미 전투기들도 밤새도록 20-30분간격으로 동굴입구와 알카에다 진지들을 공격했다. (토라 보라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