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중 발표될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반영,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AFX가 경제전문가들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토카이 뱅크의 로버트 맥기 수석 경제학자는 "이번주에 발표됐던 소비자 신뢰지수, 11월 NAPM지수 등 각종 낙관적 경제지표로 인해 미 경제가 경기불황을 조기에벗어날 수 있다는 논의가 제기됐었다"며 "그러나 미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번 주에 발표됐던 각종 경제지표들은 미 경제가 9.11테러 여파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의 조슈아 샤피로 경제학자도 경기불황 조기 탈출 논의는 너무 지나친 것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 경제는 더 오랜기간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많은 사람들의 예상처럼 내년 중반부터 미 경제가 반등한다고 치더라도 그 성장세는 아주 더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9.11테러 이후 급속히 하락했던 여러 경제 지표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경제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여전히미국 경제는 불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네스비트 번스의 경제학자인 루스 쉘톤도 "최근 경제가 호조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일종의 착각"이라면서 "이는 지난 여름부터 실시된 세금 환급 프로그램 때문이다"고 지적, 조기 경기 회복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다음주 중 발표될 경제지표는 10월 도매 재고, 11월 수입가격, 3.4분기 경상수지 적자, 11월 소매 세일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