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만난 링컨=바람직한 지도자의 전형으로 링컨을 재조명한 책.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든 정치인이라고 저자는 평가한다.
청소년기 링컨의 스승이 된 아버지와 새어머니,정직을 지혜의 원천으로 삼았던 젊은 날의 도전정신과 노예해방의 실현 등 링컨의 삶과 정신을 그렸다.
(노무현 지음,학고재,9천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22m 높이의 거대한 ‘한글벽’이 세워진다.문화원은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신청사에 대형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예상도)를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한 달간 문화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한 문구를 입력하면 된다. 강 작가는 공유된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엄선해 문화원 청사의 대형 벽화를 만드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제작된 한글벽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현재까지 배우 한효주, 이하늬, 한지민, 류승룡, 이병헌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가 프로젝트의 취지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문구 작성에 참여했다. 강 작가는 “한글벽 프로젝트는 21세기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는 타임캡슐이자 우리 문화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담은 ‘일렉트로닉 비빔밥’”이라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30대의 젊은 성인이라도 지방간 수치가 높다면 갑상샘암 발병 위험을 최대 1.81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이은정, 권혜미 교수 연구팀은 청년층의 지방간 지수(FLI)와 갑상샘암 발생도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4회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의 국내 성인 310만명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했다.연구팀은 이들 청년을 지방간 지수에 따라 분류해 갑상샘암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지방간 지수는 중성지방, 체질량지수(BMI), 감마 글루타민 전이효소(GGT), 허리둘레 등 네 가지 요인으로 계산하며, 30 미만이 정상군이다.이 결과 갑상샘암 발병 위험도는 △중간 단계(지방간 지수 30~59)의 남성 청년은 1.36배, 여성 청년은 1.44배 △지방간 단계(지방간 지수 60 이상)의 남성 청년은 1.71배, 여성 청년은 1.81배까지 높았다.특히, 4년의 추적 관찰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지방간 지수가 정상범위(30 미만)를 벗어나면 갑상샘암 발생 위험도는 높아졌다. 또한, 높은 지방간 지수가 지속할수록 갑상샘암 발생 위험도도 누적해 함께 높아졌다.권혜미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젊은 성인에서도 갑상샘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인슐린 저항성과 갑상샘 자극 호르몬 분비를 높이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와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 등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중국의 노동절 연휴 소비 성적표가 나왔다. 중국인 국내 여행객은 3억명에 달했고, 전체 관광 지출도 31조원을 넘어섰다. 1인당 지출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쳤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관광지로 인파가 몰리는 등 중국인도 지갑 사정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중국 내 높은 청년 실업률 등이 작용했다. 이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도 예전만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큰 손 유커'가 옛말이 된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 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번 노동절 연휴에 국내 관광객이 2억95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보다 28.2% 증가한 수치다. 국내 관광 수입은 1668억9000만위안(약 31조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2019년 대비 13.5% 늘었다.다만 이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이 쓴 돈은 1인당 565.73위안(약 10만6000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으나 2019년보다는 6.2% 쪼그라들었다. 올해 노동절 연휴가 2019년보다 하루 더 길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국인들이 가성비를 따져가며 연휴를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로이터통신도 이날 글로벌 컨설팅 기업 롤랜드버거의 조나단 옌 컨설턴트의 말을 빌려 "중국인들은 이전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고 있다"며 "보다 저렴한 제품을 사는 '트레이딩 다운(trading down)'을 하며 여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인기 여행지로 중국 내 소도시가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携程 셰청·트립닷컴)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광시자치구 허츠시 등 현(시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