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채권 금리 상승 영향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이틀째 급등했다. 그러나 12월 상반월 은행 지급준비일을 맞아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보합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6.18%에 거래됐다. 나흘째 오름세다. 5년만기 2001-10호 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6.75%를 기록했다. 반면 국채 선물은 강보합세로 올라섰다. 12월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103.91을 기록했다. 최종거래일까지 7영업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현물과 40틱정도 차이가 나자 저평가를 의식한 저점매수세가 붙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증시가 보합세를 보여 이에 따른 영향도 적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채선물의 경우 저평가분을 메우기 위해 추가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국채 금리는 연일 이어지는 긍정적인 경기 지표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이틀째 치솟았다.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9%포인트 오른 4.99%에, 30년만기 수익률은 0.11%포인트 상승한 5.46%에 거래됐다. 2년만기 수익률은 0.08%포인트 오른 3.14%, 5년만기 수익률은 0.10%포인트 오른 4.34%를 기록했다. 미국 공장주문은 10월들어 전달보다 7.10%나 급증한 것으로 전날 발표됐다. 지난 주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1만8,000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