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올 4.4분기 마이크로 프로세서 수요증가로 매출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CNN 등이 6일 보도했다. 인텔은 추수감사절을 중심으로 펜티엄4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4.4분기 매출을 종전 예상치인 62억-68억달러에서 67억-69억달러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방크오브아메리카의 스콧 로슨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시장은 어느정도 안정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4.4분기는 인텔에게 있어서 소폭의 상승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최대경쟁업체인 AMD도 지난 10월 출시한 애슬론 XP 프로세서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4.4분기 매출이 전분기의 7억6천580만달러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또 내년 1.4분기까지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그 이후로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당초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정규장에서 45센트 하락한 34.16달러에 거래됐으나 매출전망 상향조정 발표로 인해 시간외거래에서는 35.178달러까지 올랐다. 또AMD도 정규장을 16.25달러로 마친뒤 시간외거래에서 18달러까지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