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솔루션 공급업체인 신테크(대표 김운용)는 미국 장외시장(OTCBB)에 등록돼 오는 10일(현지 시간)부터 주식거래가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등록주식수는 1천2백만주이며 시초가는 2달러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신테크는 지난 1년동안 캐나다 벤처캐피털인 PCC,한국컨설팅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OTCCB등록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10월말 인가를 받았다. OTCBB는 미증권협회(NASD)가 운영하는 장외시장으로 한국의 제3시장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나스닥 등록에 비해 등록요건이 간단하지만 등록 후에는 나스닥 등록업체들과 동일하게 거래된다. 한국 기업으로는 인터넷업체인 웹21의 미국 현지법인 e-웹21이 등록돼 있고 지난 6월 나스닥에서 퇴출당한 이머신즈도 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4천여개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김운용 대표는 "생체인식시스템에 대한 시장규모나 전망면에서 미국 자본시장에 상장해 회사 및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글로벌 마케팅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OTCBB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등록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테크는 2002년 초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2백만달러를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테크는 1996년 3월 설립돼 화상인식 소프트웨어 기반의 바이오매트릭스 원천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각종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사전 등록된 데이터와 비교해 이상 유무를 자동 판단하는 컴퓨터 베이스의 지능형,자동화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8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며 내년 매출액 목표는 1백69억원으로 잡고 있다. (032)234-2000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