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있는 외국인선호주를 공략하라" 코스닥시장에 전형적인 "눈치보기"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에 맞춰 코스닥지수도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거래소 따라가기"장세가 계속되면서 반도체장비.LCD부품업체등 일부 종목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뿐 지수가 5일이동평균선(71.24)을 지지선으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줄지 않고 있지만 기존 선호종목에 대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져 쉬는 분위기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장기간 상승해 외국인이 가격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LG홈쇼핑 엔씨소프트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최근들어 LG텔레콤 아토 옥션 우영 강원랜드등이 외국인의 집중구애를 받고 있다. SK증권 강현철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여전히 높다"면서 "기존 선호종목 외에는 외국인이 살만한 종목이 없는 만큼 이들 종목이 조정에 들어갈 때는 매수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호종목"이 대안이다=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거래소 따라가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이 반도체가격상승등 모멘텀을 갖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빼면 상승논리가 빈약하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상승과 하락폭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적게 오르고 크게 떨어지는 리스크를 안고 있어 외국인선호주들에 관심을 가지라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상승장에서만 8%가까이 조정을 받았다. 국민카드 휴맥스 LG홈쇼핑 SBS 국순당등도 이날 장중 등락을 거급하며 약세로 마감됐다. KTF의 경우 장중에 4만2천~4만6천원대를 오르내리며 매매공방을 벌이다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전략=외국인 선호종목의 경우 목표가격을 정해놓고 매수타이밍을 결정해야 한다. 거래소시장의 지수흐름에 따라 혼조장세가 이어지며 이들 종목들이 장중조정으로 매력적인 가격대에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선호종목외에 주변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들 종목들은 통상 업종대표주로 동종업체의 상승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액토즈소프트 로커스홀딩스 소프트맥스 위자드소프트등 기타 게임업체들과 동반상승흐름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휴맥스와 한단정보통신,LG홈쇼핑은 CJ삼구쇼핑,국순당과 매일유업등을 우량 동종업체를 연결시킨 매매전략도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