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조추첨이 끝나면서 월드컵축구 열기가 달아오르자 유통업계선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그랜드백화점은 한국대표팀의 16강 기원하는 의미로 16개 품목을 선정해 무조건 1백6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준비중이다. 대상상품은 5만원 이상의 물건으로 선별할 방침. 또 내년 5월부터 월드컵 예선,결선티켓 2백장을 고객에게 나눠주기 위해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경기의 표를 확보했다. 다양한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한국경기에서 터지는 1골당 1백만원을 적립해 쌓인 금액을 추첨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미도파는 보험사와 연계해 상금보상보험(Prize Indemnity Insurance)에 가입하고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시 구매영수증의 10%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준비중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본선에 오른 나라들의 유니폼을 전시하고 한국대표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를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할 방침이다.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8강에 진출할 때마다 깜짝행사도 준비중이다. 상계본점에서는 정문앞에 대형 멀티비젼을 설치해 월드컵분위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월드컵 기간중에 외국인들에게 김,김치 등 한국의 전통먹거리를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고정편성할 계획이다. 경기가 없는 오전에 1시간씩 영어,중국어 통역 도우미가 참여하는 방송을 실시해 외국인이 묵고 있는 호텔이나 모텔로 주문상품을 배송해줄 방침이다. 또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5월 한달동안 광고방송시간에 역대 월드컵 하이라이트 장면을 방송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월드컵 티켓을 나눠주는 경품행사도 준비중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