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렐라가 건강보조식품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걸쳐 인기를 누렸다가 잊혀지는가 했던 클로렐라는 뛰어난 효능이 새삼 인식되면서 2년전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주)대상이 생산하고 있는 '대상 클로렐라'는 올해 1백2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국내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렐라는 담수에서 살고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한 종류. 직경 2~10㎛ 크기의 구형 단세포 녹조류로서 운동성이 없다. 단세포 식물은 개체 하나하나가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이 점만 보더라도 클로렐라가 고영양분인 것을 능히 짐작할수 있다. 더구나 최근들어 국내외에서 클로렐라가 골다공증 개선 체내 환경오염물질 배출 장기능 개선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연구되면서 소비자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국내에서는 (주)대상이 유일하게 연간 1천t 가량의 클로렐라를 발효조에서 배양, 분말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실내에서 특수한 발효기술로 키워 소화흡수율을 83.2%로 높였다. 따라서 실외에서 배양하는 일본 대만 등의 외국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대상측 설명이다. 클로렐라는 영양학적으로 볼때 단백질이 55~67%나 들어 있다. 쇠고기나 생선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인 요오드 등과 같은 무기질도 풍부하다. 비타민중에는 비타민A의 전단계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특히 많다. 이와함께 비타민 E, B1, B2, B6, B12, 나이아신, 이노시톨, 콜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엽록소와 핵산도 가득하다. 더구나 소화흡수율까지 높아 건강보조식품의 원료로 손색이 없다. 부피도 작다. 클로렐라가 '우주인 식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도 이같은 장점을 구비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클로렐라는 고단백식이 필요한 성장기의 자녀, 회복기의 환자, 고된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직장인이나 수험생, 몸이 허약해진 노인, 다이어트로 영양의 심각한 불균형이 염려되는 사람에게 유익하다. 클로렐라는 또 함유된 생리활성물질(CGF) 덕택에 변비 위궤양 췌장염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위산이 많이 나오는 고산증 환자에게 클로렐라를 투여한 결과 산도가 1백56에서 86으로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클로렐라를 5g씩 3개월이상 복용하면 아무리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환자라도 정상수치로 떨어지거나 정상보다 약간 높은 수치로 내려간다는 간이 임상시험결과도 있다. 또 클로렐라는 소화기능과 관련한 호르몬 및 체내인자를 활성화시켜 장의 흡수 및 수송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인제대 임상병리학과 김용호 교수팀의 연구 결과 클로렐라를 4~12개월간 복용한 여성은 척추뼈의 골다공증 위험이 70~8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과 같은 중금속이나 다이옥신을 흡수해 배설하는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충북과학대학 식품생명과학과 백승화 교수의 연구 결과 클로렐라가 든 사료를 먹은 쥐는 절반 가까이 납 축적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후쿠오카 보건환경연구소 분석에서는 클로렐라의 다이옥신류 체외배출 및 흡수억제 효과가 녹황색 야채, 차 분말, 스피루리나(녹조류의 일종)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렐라는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로 인체가 산성화돼 가는 현대인에게 유익하다. 같은 알칼리성 식품인 김 미역 다시마 등에 비해 혈액의 알칼리화에 기여하는 정도가 2~3배에 달한다. (02)2220-9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