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인 러시아가 하루 15만배럴의 감산을 결정했으나 지난주 원유재고가 대폭 증가했다는 발표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장중한때 러시아 감산결정 소식으로 20.30달러까지 올랐으나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에 비해배럴당 16센트 내린 19.49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7센트 하락한 19.2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4일 정규장이 마감된 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주간 재고발표를 통해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가 202만배럴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미 에너지부는 4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맛에너지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은 여전히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과 재고누적 현상을 겪고 있으며 OPEC의 감산은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카엘 카스야노프 러시아총리와 국내 석유업자들은 석유감산에 대한협의를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산유량을 하루 15만톤 줄인다는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