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월드컵 축구 관광객 수용을 위해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기획.집행할 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에 관람객 6만3천여명을 포함, 8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교통.숙박 등 관광 수용태세를 확립하고 월드컵 특수를 최대한 활용해 최대의 관광 잠재시장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도(道)는 중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내년 6월8일 서귀포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림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2만-3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상황실을 설치, 국내선 항공기 증편 운항과 대형 항공기 투입 등을 항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제주간 국제직항노선을 증편하고 특별기 운항을 확대하며 접근 수단다양화와 수송능력 확충을 위해 중국-제주간 여객선 및 크루즈 운항 등 해상 운송수단 확충도 해양수산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숙박시설의 경우 제주에는 관광호텔 45개소 5천822실을 비롯, 총 911개소 2만1천930실이 영업해 하루 4만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저가 숙박예약 및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들에게 숙박 안내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콜센터'도 운영한다. 도는 중국전문음식점 21개소에 중국인 기호에 맞는 식단을 확충토록 하고 통역지원을 위해 도내 5개 대학 중국어 관련학과 학생을 통역자원봉사자 및 도우미로 선발키로 했다. 이외에도 제주 고유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해녀축제와 이중섭 예술제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하고 17개 문화예술행사를 도 전역에서펼쳐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