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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들의 골프 뒷얘기]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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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78)은 지난 1953년 부친인 고 이원만 전명예회장과 함께 이땅에 나일론을 맨처음 들여온 사업가다. 코오롱(KOLON)이라는 회사명칭도 "코리아 나일론"(KOREA NYLON)의 합성어이다. 이회장은 대한농구협회 회장,대한골프협회 회장,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고 마라톤 육성에도 지대한 공을 세우는 등 국내 스포츠계의 거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대한골프협회 회장은 지난 85년부터 11년간 재임했으며 지금은 명예회장이다. 운동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이 회장이 골프를 접한 것은 지난 63년. 마흔을 갓 넘겼을 때였다. 당시 골프연습장이라고는 국악인 고 안비취씨가 서울 충무로에서 운영하던 '안비취 골프연습장'이 유일하다시피 했다. 이 회장은 이 곳에서 두 달 정도 레슨을 받았다. 레슨 코치는 배용산 프로였다. 이 회장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퇴근 후 연습을 했고 점심시간에도 짬을 내 연습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두 달이 지나자 서울 군자리(현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해 있던 서울CC에서 핸디캡 산정을 위한 첫 라운드를 했다. 이 회장은 이날 남들은 1∼2년 걸려도 힘든 1백타를 바로 깨버렸다. 핸디캡 산정위원은 이 회장에게 일단 핸디캡 30(그로스 102타)을 부여했다. 이 회장은 이 때쯤 골프를 갓 시작한 사람들끼리 '신록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고 박두병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을 맡았고 최주호 전 우성그룹 회장 등 13명 정도가 회원이었다. 이 회장은 핸디캡 산정 후 신록회 멤버들과 첫 공식 라운드를 가졌다. 9홀을 3번씩,27홀을 돌았는데 이 회장은 첫 9홀에서 46타를 쳤다. 핸디캡으로 따지면 51타를 기록해야 하는데 5언더파를 친 셈이다. 그 다음 9홀에서도 46타를 쳤다. 핸디캡을 감안하면 10언더파를 치는 발군의 실력을 선보인 것. 이러다보니 주변에서 '처음 나와서 어떻게 이렇게 잘 칠 수 있느냐' '사기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날 최주호 회장은 9홀에서만 72타를 쳤다고 한다. 이 회장은 너무 쑥스러운 나머지 마지막 9홀은 일부러 대충 쳐 핸디캡을 맞췄다. 이 회장은 이후 새벽에 서울CC에서 9홀 정도 라운드를 하고 회사로 출근한 뒤 일을 마치고 서울CC에서 다시 라운드를 할 정도로 골프에 몰입했다. 이 덕에 실력이 일취월장해 1년여쯤 지나자 핸디캡 12정도의 로핸디캐퍼가 됐다. 이 회장은 이쯤되자 더 이상 골프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중단했다. "'싱글'이 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는 사업가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골프를 자제했다. 첫 '싱글' 스코어는 그 이후에 나왔다. 당시 일본 아마추어 골퍼들이 큰 트로피를 들고 들어와 한국 아마추어들과 맞붙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그때 그 트로피가 욕심이 나 대회에 나갔다고 한다. 이 회장은 8오버파를 쳐 80타를 기록했는데 이게 공식적인 첫 '싱글' 입문이다. 이 회장은 당시 라운드하기 30분 전에 항상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는 습관을 지켰다. 이어 라운드가 끝나면 잘 되지 않는 부분을 고치기 위해 30분간 다시 연습을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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