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내년중 청년실업자 20만명에게 인턴사원과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문제' 기업의 처리가 연내에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IMF 외환위기 4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의 청년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고 직업훈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대우자동차는 연내에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고 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어서 시장불안 요인이 됐던 문제기업들이 올해 안에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생명은 빠른 시일 내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투신에 대해서는 "AIG와 협상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난항 중임을 시사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