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조추첨행사 성공을 대회까지 이끌고 간다' 세계 언론으로부터 10억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벡스코(BEXCO)에서 환상적인 본선 조추첨 행사를 치렀다는 격찬을 받은 부산시는 조추첨의 성공적 개최분위기를 대회때까지 끌고 가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1단계인 조추첨행사를 통해 범시민적 참여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판단하고 2단계인 내년 6월 월드컵 개최전까지 대회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아올 외국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또 월드컵의 열기를 내년 9월에 치러질 부산아시안게임까지 연결함으로써 부산이 명실공히 세계속의 스포츠 축전 도시임을 알리고 이를 통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세웠다. 부산시의 월드컵축구대회 분야별 준비 계획은 다음과 같다. ▲경기장 확보.진입로 확충 = 부산에서는 내년 6월 2일 파라과이대 남아공전과 4일 한국 대 폴란드전(한국팀 첫 경기), 6일 프랑스대 우루과이전 등 3개 경기가 치러진다. 시는 경기가 치러질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이미 준공시켰고 주경기장 인근에 보조경기장과 구덕운동장, 북구 구민경기장 등 3곳을 공식연습장으로 확보한뒤 관리를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주경기장의 진입을 돕기 위해 사직∼초읍간 연결도로 등 3개 진입도로 건설을 대회 개최 직전까지 모두 끝내기로 했다. ▲숙박대책 = 시는 선수단과 국제경기연맹(FIFA) 패밀리.심판.보도진 등 경기관계자용 2천35실, 외국관람객 1만384실, 내국 관람객 1천604실, 일반 관광객 1천120실 모두 1만5천143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따라서 관광호텔과 일반호텔, 콘도, 여관 등 2천253개 업체(4만4천682실)를 숙박시설로 지정해 놓았기때문에 숙박사정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정숙박업소를 지정, 관리해 나가는 한편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700가구의 민박도 함께운영할 방침이다. ▲교통대책= 시는 본선조추첨 행사기간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자가용승용차 2부제 시행을 대회기간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또 경기장 주변도로를 일방통행화 하고 대회 기간에는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한편 셔틀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가 치러지는 주경기장 주변에 1만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대책을 마련하고 민자 400억원을 들여 개인 및 법인택시(2만4천347대)에 택시폰을 이용한 실시간 통영.시정홍보시스템을 갖춘 택시정보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정부와 협조를 통해 홍콩노선 신설 등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직항하는 4개 국제노선(12편)을 증편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정비= 보도정비와 측구 개수 등 가로 환경정비에 116억원을 투입하고 11억원을 들여 도로표지판 2천157개소를 정비하기로 했다. 또 272억원을 들여 상해거리와 상징가로, 서면 등 3개 구간 5㎞를 명물거리로조성하고 가로등(7천490개소)과 노점상(7천315개소), 노상적치물(4천2건)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1천855억원을 들여수영강과 온천천, 낙동강 둔치 등에 대한 하천정비도 해 나가기로 했으며 158개 화장실을 정비하고 민간화장실 2천개소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요 교차로와 중앙분리대, 역광장 등에 대한 대대적인 녹화.조경사업을펼쳐 나가기로 했다. ▲보건.위생.안전대책 = 시는 대회 기간 18개 의료.방역 기관과 함께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구축하고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업소에도 외국어 표시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했다. 자금융자 등을 통해 위생접객업소에 대한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외국인이 이용할수 있는 위생업소를 선정, 관리하기로 했다. 선수단과 관광객의 안전대책을 위해 경찰.군.국정원 등 기관별로 안전관리 업무를 분담하고 필요한 경우 요인이나 선수단 등에 대한 밀착 경호에 나서도록 했다. 또 경기장과 숙소, 각종 행사장에 대해서는 사전 철저한 안전검측 실시로 폭발물 등 위험.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하고 내.외곽 경비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대책= 특색있는 월드컵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기간 월드컵 퍼레이드와 한국체험 퍼포먼스 등 4개 경기장 문화행사와 조선통신사행렬 등 일반문화행사8개 등 12가지 문화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시는 또 시내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신명나는 대회분위기를 조성토록했다. 시는 관광특수에 대비, `2002 부산방문의 해'를 지정해 중국인 관광객과 일본학생 수학여행단 등 관광객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해저테마수족관과 화가의 거리 조성 등 볼거리를 개발하는 한편 도자기 제조와 농악체험 등 체험관광상품도 개발할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지 표지판 75개소를 설치하?문화유산 해설사 40명을 육성.배치하며 관광안내소 10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서귀포전에서 브라질과 중국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중국관광객들이 부산을 경유할 것으로 보고 전세기.전세선을 준비토록 하는 등 항공.선박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자원봉사자 및 대회홍보= 시는 월드컵 대회를 위해 자체적으로 모집한 18개분야 자원봉사자 550명(통.번역 30명 포함)에 대한 소양교육을 이달부터 실시하는등 특별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체육대회와 박람회,전시회 국내.외 각종 행사장 등에 홍보팀을 파견해대회개최 사실을 알리고 내.외신 보도진들의 부산 취재를 적극 지원 또는 협조해 줌으로써 부산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