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측은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지분 맞교환 방안'을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3일 "양사의 제휴를 생각할 때 일단 합병은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면서 "이는 어느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형식으로는 실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서적인 거부감도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실무적으로 판단할 때 지분 맞교환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며, 실질적인 효과도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 후 채권단이 보유하게될 채권단의 지분이 대략 70%가 되기 때문에 채권단 지분 일부를 마이크론측과 맞교환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3월 하이닉스 유상증자 과정에서 마이크론측이 지분 맞교환 등을 통해 전체 지분의 20% 가량을 확보하면 실질적인 대주주로 부상할 수있으며, 이는 대략 1조5천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분 맞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는 방안을 채권단은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