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기업과개인간)전자상거래가 주력인 인터파크 등 인터넷업체의 주가가 지수폭락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보이거나 약보합세를 지키는 등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특수로 4·4분기의 매출확대가 기대되는 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기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2천2백1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날의 16배 수준인 1천50여만주에 달했다. 옥션은 3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다 장 후반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4백원(1.86%) 떨어진 2만1천1백원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B2C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날 9% 가량 폭락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국내 B2C전자상거래시장의 매출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연말에 정점을 이룬다며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인터파크 등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들 3개사의 4·4분기 합산매출액이 1천2백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다음을 제외할 경우 시장형성과정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당분간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3·4분기에 수익성 저점을 통과해 적자규모가 대폭 줄고 있는 데다 전자상거래시장의 급성장과 연말효과를 감안하면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3개사의 올해 합산매출액이 전년대비 3백19% 증가한 3천2백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