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혼기를 놓친 35세 이상 노총각이 무려 4천48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노총각들이 사전준비 없이 외국 여성과 국제결혼해 일부가 실패하는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27일 전남도가 일선 시군과 합동으로 미혼남성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0대 이상남성이 8천596명으로 연령별로는 30-34세가 4천1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는2천352명, 40대는 1천881명, 50대는 252명에 이른다. 50대를 제외한 노총각의 수는 전남지역 30-40대 전체 남성인구의 3.7%에 달했다. 이에따라 외국 여성과의 국제결혼도 크게 늘어 1천579명이 중국과 필리핀, 일본,태국 등 외국여성과 결혼했다. 하지만 외국 여성과의 결혼 실패도 169명(10.7%)이나 돼 사전 준비없는 무작정국제결혼이 농촌지역을 오히려 황폐화 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신정훈 의원(무소속.나주)은 "농촌지역의 노총각 결혼 문제가 심각한 만큼 사회단체와 민.관이 참여하는 대책기구 구성과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