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난주말 미국증시 강세와 고객예탁금 증가 등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72선까지 위로 뚫었다. 개인이 9조4,000억원을 넘어선 고객예탁금을 배경으로 사흘만에 순매수 전환, 4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일찌감치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시작했다. 반면 기관은 50억원 가량 매도우위로 사흘만에 순매도다. 대형통신주와 실적우량주, 업종대표주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강하게 위로 끌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72.81로 전거래일보다 1.80포인트, 2.55% 올랐다. 금융과 통신서비스가 2~3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부품과 유통업 등 몇몇 업종이 약세다. KTF가 2%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대형통신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LG텔레콤 5%, 하나로통신은 9% 급등세다. 기업은행이 7% 올랐고 강원랜드, 국민카드 등도 지수상승에 동참하고 있다.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 실적주 강세도 확인되고 있다. 모디아는 1% 내림세다. 기관 물량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안철수연구소가 9일만에 상승전환하며 5만원대에 복귀했다. 이코인이 등록 사흘째 상한가 행진를 보였고 케이디엠은 이틀째 하한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