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주요 백화점들은 성탄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는 한편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는 등 관련 마케팅을 시작했다. 뉴코아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각종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용품을 20%이상 할인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특별상품전'에 착수했다. 이 행사는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진다. 뉴코아는 이에앞서 서울 강남점 야외특설매장에 일찌감치 1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백화점 인근 거리를 '크리스마스 스트리트'로 이름지었다. 3천개의 전구와 4천개의 크리스마스볼 등이 장식된 트리는 임직원 2백여명이 지난 10월 중순부터 준비해 설치한 것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19일부터 1층 열린광장에 트리 50여개를 세워 '트리로 만들어진 숲'을 연출하고 있다. 삼성플라자는 다음달 14일부터 24일까지 부부나 연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제안전'을 열어 관련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겨울학기 문화센터에 크리스마스 관련 강좌를 개설한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4일부터 문화센터에서 '선물포장법''따뜻한 크리스마스,아메리칸 퀼트 제작법'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5일 명품관 앞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패션관 앞 광장을 산타 피에로 요정 등의 조형물로 장식한 '꿈의 거리'로 꾸몄다. 또 패션관과 명품관 벽면을 1백만개 이상의 전구로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