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서진희 애널리스트는 23일 한국컴퓨터의 올 실적저조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2002∼2003년에는 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한국컴퓨터는 작년 창사이래 최대이익을 냈기 때문에 올해는 저조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대형고객인 농협을 신규거래선으로 확보한데다 증권사 백업시스템 수요가 현실화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자사주보유액과 신세기통신 지분 등을 고려하면 내년 말에는 현금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으며 자회사 지분가치만 따져도 시가총액과 비슷한 정도라고 그는 전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워크아웃 탈피 이후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완전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컴퓨터의 12개월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53% 높은 2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