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 7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신규등록 종목중 성장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새내기 실적주'들에 손길을 뻗치고 있다. 파인디앤씨 코텍 유일전자 액토즈소프트등이 대표적인 종목으로 외국인이 이들의 최근 실적발표를 계기로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들 종목은 향후 성장성도 밝은데다 외국인 지분율이 아직까지는 10% 안팎에 머물러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가능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그만큼 향후 주가 상승 여력도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TFT-LCD용 조명 반사장치 제조업체인 파인디앤씨는 실적공시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부터 외국인이 처음으로 사기 시작해 5일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6.59%까지 상승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60%,매출액 영업이익률 22.4%에서 알 수 있듯 우수한 기업가치가 외국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말부터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주 1회꼴로 회사 방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TFT-LCD 시장의 향후 성장성은 연평균 40%에 달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66% 증가한 4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카지노용 게임기 수출업체인 코텍도 이달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뒤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5백50억원의 매출과 1백% 급증한 1백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카지노 게임기의 경우 기계식에서 비디오식으로의 교체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영역을 의료기분야로도 확장해 일본등과의 수출 계약이 성사단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일전자와 액토즈소프트에 대해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해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8∼12%포인트씩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났다. 휴대폰 키패드 국내 1위업체인 유일전자의 경우 외국인들이 22일에만 31만주 이상을 순매수해 지분율을 12.16%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은 또 '미르의 전설'시리즈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액토즈소프트에 대해서 이날 2만6천여주를 순매수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