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긴급구호 대상자중 5%만이 보건·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며 "북한에 의료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북한에 머물렀던 그는 "북한에는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이 만연해 있지만 의료시설은 부족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관리들이 낙후된 의료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기구의 도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1998년부터 WHO사무총장을 맡고있는 그는 82년부터 96년까지 노르웨이 총리를 역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