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상임고문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후원회를 갖고 대선 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연속성을 갖는 유일한 주자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과 부채를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강조하고 "나라를 변모시키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쟁에 당당히 나서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 고문은 이어 "당헌 당규대로 1월 전대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국민의 신임을 이끌어낸 뒤 지방선거 후에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며 2단계 전대론도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광옥 대표와 김원기 정동영 상임고문,문희상 설훈 의원,이종찬 전 국정원장,설송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