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터디 춘추전국] '독서교육 이렇게 하라' .. 김금자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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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자 < 교원아카데미 국장 >
책 읽기가 핵심과제로 등장했다.
지난해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은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유리하도록 돼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대학에 입학할 때도 충분한 독서량이 없으면 낙방하기 십상이다.
논술시험과 면접시험은 단편적인 지식보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초등학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학업성취도를 이루기 어렵다.
독서습관은 어릴 때부터 들여야 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가 뒤늦게 시키려면 여간 어렵지 않다.
독서야말로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분야다.
우선 책읽기는 부모가 함께 해야 한다.
글을 깨우치지 않은 영유아때부터 부모가 독서습관을 형성해주어야 한다.
글을 깨우쳐 혼자 읽을 수 있게 됐어도 자주 부모가 읽어줘야 한다.
영유아때는 그림 위주로 된 책을 보여주며 부모가 얘기를 만들며 낭독한다.
읽는 억양과 표현을 크게 해 아기에게 리듬감을 심어주면 지루해하지 않는다.
엄마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다.
아빠가 책을 읽어주면 더욱 좋아한다.
독서전문가에 따르면 아빠가 안 읽어주면 남자아이들은 책과 친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동화의 80%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아빠의 책읽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시기별로 보면 영유아기에는 보여주기 위주로 해야 한다.
그램책,색상카드를 많이 보여주고 자기 직전에도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책을 가까이 하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
아동기의 유아에게는 함께읽기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글자에 관심을 갖도록 반복해서 읽어주고 운율이 풍부한 글(의성어,의태어)과 사고력을 자극하는 질문을 자주 던진다.
또 이 시기에는 독서량보다 하루도 빠짐없이 책읽어주기를 해 습관화시켜야 한다.
특히 재미있는 동물이야기와 생활동화는 빨리 받아들일 수 있는 분야로 자주 읽어줘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혼자읽기를 강조해야 한다.
비슷한 또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행복한 결말이 나는 정서적인 책,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다른 수준에서 혼자 읽게 해주면 좋아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감상하기에 역점을 둬야 한다.
모험과 위인전 논픽션의 책을 읽고 저자가 쓰려고 했던 주제를 간파하도록 해야 한다.
추리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 좋다.
독서록을 작성,성취감을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
중학교 이상의 자녀에게는 분석과 비평쪽의 책을 권해야 한다.
수능 논술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깊이있는 독서와 글쓰기훈련을 강조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 하는 체계적인 독서는 훌륭한 아이를 키우는 첩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