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하누딘 랍바니 아프가니스탄 전(前) 대통령은 차기 아프간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위해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에 자신의 대표단을 파견할것이라고 아프간 반군의 한 고위외교관이 19일 밝혔다. 로마 주재 아프간 대사관의 나세르 지아 대리대사는 이날 아프간 정파간 회의가 최근 거론된대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알기로는 북부동맹측이 금주중으로 로마에 있는 아프간 망명세력 또는 다른 정파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회담장 후보지로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 2개국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회의일자와 시간은 유엔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독일이 회담장 후보지로 제시됐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해 독일지역에서의 회담 개최설은 부인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자히르 전 국왕측은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자히르 전국왕의 최고위 측근인 압둘 사타르 시라트는 이날 "우리는 항상 정파간 회의에 참석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측으로서는 회담참가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초청에 긍정적으로 응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