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이 내달로 판매 30주년을 맞는다. 농심은 이를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새우깡 이야기 공모전'을 실시한다. 새우깡에 얽힌 경험등을 2백자 원고지 10장 내외로 적어 보내면 대상(현금 3백만원)등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www.nongshim.com참조) 새우깡은 연평균 6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농심의 효자상품. 농심은 새우깡이 지난 71년12월 첫 판매가 이뤄진 이후 지금까지 53억5천만봉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4백28㎞)를 3천7백50회 달릴 수 있고 지구 둘레(4만75㎞)를 약 4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새우깡은 우리 민족 고유의 간식과자였던 '뻥튀기'에서 착안해 상품화가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깡이라는 이름은 농심 설립자인 신춘호 회장의 막내 딸인 신윤경씨(33·서경배 태평양 사장 부인)가 당시 '아리랑'이란 노래가사를 '아리깡'이라고 발음하던데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깡이란 말은 이후 농심의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으로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