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우리사주 물량이 다음주초께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15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전체 상장주식(10억4백20만주)의 8% 가량을 차지하는 8백만∼9백만주의 우리사주 물량에 대한 매매가 이날부터 가능해져 사무적인 절차가 끝나는 다음주초께 시장에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0월25일 상장하면서 우리사주 물량으로 10%(1천42만주)를 배정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명예퇴직 등으로 처분된 물량을 제외하고 남은 물량이 8백만∼9백만주 정도"라며 "15일로 우리사주를 받은지 1년이 지나 매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의 이날 종가는 7천9백80원으로 우리사주 취득가인 5천원 보다 높아 시장 출회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회사측은 우리사주 물량 출회에 대비한 자사주 취득 등의 계획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