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들의 반란인가' 최근 신예들이 급성장하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남자프로골프 시즌 폐막전인 강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노장들이 대거 선두권에 포진했다. 프로통산 42승으로 국내 최다승 보유자인 최상호(46)는 13일 강원 속초 설악프라자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김기수(30)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최상호는 그린적중률이 50%에 불과했으나 빼어난 퍼팅(총 퍼팅수 27개)으로 타수를 줄이는 관록을 선보였다. 최상호는 경기 후 "거리가 짧고 도그레그홀이 많아 쇼트게임에 강한 사람에게 유리한 코스"라며 "투어생활에서 반드시 50승을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니어프로'인 최윤수(53)가 4언더파 68타로 이부영(37) 남영우(28)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강욱순(35·삼성전자) 허석호(28) 박남신(42) 봉태하(41) 장익제(28) 등 12명은 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현 상금랭킹 1위 박도규(31·빠제로)와 김대섭(20)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최광수(41)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지난주 경북오픈 챔피언인 황성하(40·마루망)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50위,2위를 했던 김종명(25·카스코)도 2오버파 74타로 공동 61위에 머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