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안정성 수익성 등 3박자가 들어 맞는 종목을 주목하라' 서울증권은 13일 "최근 외국인의 매기(買氣)가 유동성 안정성 수익성 등 3박자를 겸비한 종목들로 이전,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춘 종목을 선취매하는 것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유동성 안정성 수익성 등 세가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중 앞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투자유망종목군을 선정했다. 유동성은 업종내 시가총액 상위기업,안정성은 부채비율과 유보율 및 배당률,수익성은 자기자본이익률과 누적 이익잉여금 수준을 잣대로 삼았다. 그 결과 한섬 일신방직 대덕전자 삼천리 유한양행 등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제일제당 농심 한국제지 SK 금강고려화학 LG생활건강 동아제약 고려아연 풍산 삼성SDI 현대자동차 등도 외국인의 매기를 끌어당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 비율에서는 SK텔레콤 롯데칠성 롯데제과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이 상위 5개 종목으로 꼽혔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경기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이머징 마켓내 한국의 위상이 제고되고 있어 꾸준히 이익을 적립해온 중형주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과 수익성,안정적인 재무구조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기업이라면 비단 외국인의 선호도가 아니더라도 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의 안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