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3·4분기까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1% 줄어든 5백2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2.75% 늘어난 5조9천5백94억원,영업이익은 15% 감소한 5백3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9월 이후 원유가가 급락하면서 수출이익폭이 감소한데다 7∼8월 정기보수 및 9월 중질유 분해시설의 고장으로 인한 가동중단 등으로 3·4분기에 영업손실(40억원)과 경상손실(6백6억원)을 내 적자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4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정상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광훈 굿모닝증권 연구위원은 "치열한 경쟁으로 영업이익이 1·4분기 1천7백8억원에서 2·4분기 8백69억원으로 준 데 이어 3·4분기에는 40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며 "수출 이익폭 하락 및 내수경쟁 심화 등으로 4·4분기 영업환경도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CLSA증권은 S-Oil에서 SK로 종목을 교체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CLSA증권은 "S-Oil은 지난 7월 이후 종합주가지수 대비 16%의 초과 수익률을 거둔데다 고배당으로 인한 주가상승도 마무리되고 있다"며 "올해초 배당락으로 주가가 연말보다 22.5% 하락해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돼온 SK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