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의 폭발 추락이 테러가 아닌 기체결함 등에 따른 단순사고인 것으로 알려지자 국제금융시장은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9.11 테러로 빈사상태에 빠져있는 미 항공업계와 관광산업은 이번 사고로 여행객이 더욱 감소, 당분간 회생이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아시아증시는 여객기 사고의 영향을 일부 받았지만 각국의 내부 경제사정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심리적 하락지지선인 1만엔선이 장중한때 약 한달만에 다시 깨졌으나 낙폭은 0.5%로 크지 않았다. 종가는 1만30.56엔으로 51엔 빠졌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