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는 오는 20일 고화질의 디지털방송을 녹화, 편집할 수 있는 DVD레코더(제품명 DVDR1000)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고13일 밝혔다.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레코더는 디지털 방송이나 디지털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과 음성신호를 마그네틱 테이프 대신 DVD디스크에 녹화하고 편집할 수 있는 디지털 저장기기이다. 필립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대 4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며 VTR나 아날로그 TV에 연결해 기존의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의 고화질 영상으로 전환 녹화할 수 있다. 또 DVD에 영상을 녹화한 후에는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DVD플레이어와 컴퓨터 DVD롬에서 이 디스크를 재생시킬 수 있어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고 필립스는 설명했다. 필립스는 이 제품이 DVD플레이어 상용화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소프트웨어의 부족과 DVD 녹화기능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 DVD 보급을 활성화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가격은 34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