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등 40개社 투자유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4분기까지의 실적이 작년 연간실적을 넘어선 기업에 주목하라'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하면서 실적호전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9개월간 성적이 작년 한해 실적을 뛰어넘는 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이들 종목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1일 SK증권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한햇동안의 이익규모를 웃도는 기업이 40여개사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제지 웅진닷컴 지누스 고려아연 신세계 풀무원 현대모비스 극동전선 대웅제약 현대자동차 태평양 대상 동아제약 LG전선 등의 실적 개선폭이 특히 컸다.
코스닥 등록기업 중에선 KTF 휴맥스 한국정보통신 국민카드 삼영열기 동진쎄미켐 세원텔레콤 이루넷 한신평정보 등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 한햇 동안의 성적을 뛰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실적호전이 주가에 반영돼 연초대비 큰폭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누스 고려아연 풀무원 극동전선 대상 등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면서 상승률이 부진,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제지는 원재료인 펄프가격 하락으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7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웅진닷컴은 웅진씽크빅 회원 증가와 방문판매 사업부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자동차는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비율이 높아진데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등으로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치보다 2천8백91억원,순이익은 2천24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 동아제약 신세계 등도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현정환 선임연구원은 "실적이 좋아진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모두 높은 편은 아니다"며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미진한 종목은 향후 관심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NSF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1백49억3천만원으로 작년 연간(96억원)보다 53억3천만원(55.5%) 많았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도 3분기까지의 경상이익(1천32억원)이 작년 연간 실적(1천29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