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선주자 "黨心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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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당심(黨心)잡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전당대회 시기 등을 논의할 비상기구의 가동으로 경선 국면에 본격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현 상임고문은 지난 9일 대구 후원회에 이어 10일에는 전북 무주에서 단합대회를 갖는 등 영·호남을 아우르는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노 고문은 전북 단합대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권을 노리는 동교동계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노 고문과 함께 '영남 후보론'을 주장하는 김중권 상임고문은 오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개최,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고문은 대통령 비서실장,당 대표 등 풍부한 국정 경험을 내세워 대의원들의 지지 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한화갑 상임고문은 오는 20일 서울 잠실펜싱경기장에서 후원회를 겸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한 고문은 'DJ이즘(김대중 대통령의 사상·철학)'의 유일 적자(嫡子)임을 강조,당원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이인제 상임고문은 당내 역학구도가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생 투어 등 지방 나들이는 자제하고 서울에서 원내외 위원장과 대의원 접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