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투어 중 최고의 상금이 걸려있는 던롭피닉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1라운드에서 데이비드 듀발(30.미국)이 단독선두에 나섰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종덕(40)은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세계랭킹 3위 듀발은 8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 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8개,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2위 미야세 히로후미(30)를 1타 차로 제쳤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일본의 '샛별' 가타야마 신고(28),다나카 히데미치(30)와 맞대결을 펼친 듀발은 폭발적인 장타력을 주무기로 시종 두 선수를 압도했다. 듀발은 일본선수보다 평균 50야드 이상 거리가 앞섰다. 또 이날 무려 9개홀에서 1퍼팅을 할 정도로 신들린듯한 퍼팅솜씨를 보여주었다. 가타야마와 다나카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올해로 다섯번째 이 대회에 출전하는 김종덕은 이날 버디 3개,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김종덕의 퍼팅수는 30회(3퍼팅 1개,1퍼팅 7개)였다. 94년부터 이 대회를 3연패한 일본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점보 오자키(54)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미야자키(일본)=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