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정보기술) 불황 속에서도 국내 전자·통신업체들이 미국 추계 컴덱스쇼에 대거 참가,디지털 기술력을 과시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쇼에 국내에서는 전자·정보통신 관련 1백56개 기업이 참여, 첨단 디지털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JMP시스템 큐컴 얼랑테크 등 5개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2백83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멀티기록형 DVD드라이브,홍채 보안시스템 등 25종 1백50여개 모델을 선보인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부스를 마련해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전시장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과 인접한 위치에 2백88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세계최대 63인치 PDP(벽걸이) TV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0인치 LCD(액정표시장치) TV 등을 소개한다. 또 cdma 1x,GPS폰,PDA폰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와 지문인식 기능및 무선랜이 내장된 노트북PC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모니터와 디지털TV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멀티 디스플레이 브라운관(MDT)과 세계최대 크기의 63인치 PDP 등을 선보인다. 일반모니터 및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의 화질비교가 가능한 'MDT 화질체험극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한편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국내 중소 IT업체 67개사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만들어 17개 제품군 1백50여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