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수능 제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18점 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송준상 국어팀장은 언어영역 난이도와 출제경향 등을 분석한 결과 "쉽게 출제된 지난해에 비해 고차원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지 첫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나오고 뒷부분에 비교적 쉬운 문제들이 배치돼 수험생들이 시간 안배에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았다. 또 인터넷 채팅용어에 대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사성 높은 질문과 외국어 영역에 나온 듣기유형을 언어영역에 적용시키는등 신유형도 제시됐으며 교과서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전체 문항중 50% 정도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촉은 이에따라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14점, 중.하위권 수험생은 각각 18, 20점 정도로 평균점수가 크게 낮아져 지난 2000 학년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 김영일이사는 "지문이 길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원의 의도대로 난이도가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난이도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