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2002학년도 수능시험 제1교시 언어영역은 작년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18점가량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입시전문학원인 대성학원은 전망했다. 이 학원 임강희(48) 국어과 주임은 "교과서 출제비율이 60%(28문항/48문항)로 작년(50%)보다 늘어났지만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진데다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상당히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난이도 수준은 2000학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측은 상위권은 15점, 중위권은 18점, 하위권은 21점 등 하위권으로 갈수록 점수 하락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듣기의 경우 제시문을 끝까지 듣고 종합적인 사고를 해야만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기본소양을 요구하는 문항이나 '쓰기' 영역과 통합된 문제도 포함됐다. 또 구술면접 형식의 문제와 정보화사회나 미국 테러사태를 응용, 세계평화에 대해 묻는 시사적 문제, 해당 지문의 주제에 대한 적절한 신문기사 제목을 묻는 문제등 참신한 문제가 많이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