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바이오텍(대표 김상민)은 98년 설립된 미생물 연구개발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POAHCC(느타리 버섯 추출물)와 HECCN(노루궁뎅이 버섯 추출물)이다. 이 회사는 최근 POAHCC를 활용한 면역 증강제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김상민 사장은 "일본업체가 국내 면역증강제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며 "POAHCC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연식품인 버섯에서 추출해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데다 임상실험에서도 당뇨 및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 증강,피부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앤씨바이오텍은 치매치료제로 개발한 HECCN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미국식약청(FDA)에 치매치료 물질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양산 체제를 구축,연간 3백16t의 HECCN 생산능력을 갖췄다. 아직 이 분야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지만 경쟁업체가 별로 없어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자는 의미에서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늘린 것이다. 앤씨바이오텍은 향후 치매치료제와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미생물 응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생물은 음료 식품 사료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화를 억제하는 화장품이나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음료 등 고가품에 이 회사가 개발한 물질이 첨가물로 사용될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 사장은 "올하반기부터 충북 괴산군 본사에 위치한 건평 3천2백45평,연건평 1천4백63평 규모의 미생물 생산시설에서 기존의 POAHCC와 HECCN 이외에도 동충하초 버섯균류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며 "국내외 유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판로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면역 증강제 등 신물질의 경우 아직 국내 시장이 협소하다"며 "단순 원료로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043)834-0020~1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