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바이오사이언스(대표 황을문)는 유전자 진단시약 등 생명과학 제품과 연구용 기자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지난 84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 34개사와 기술 및 판매분야에서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진코텍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친자.친족확인센터(KDIC:Korea DNA Identification Center)"를 설립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친자.친족확인센터는 8백만명에 이르는 국내 이산가족의 친족관계와 재산상속 등 법적 분쟁시 유전자를 감식 확인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센터는 의뢰 대상자의 생존여부와 관계없이 형제간.삼촌조카.조부모와 손자사이 등 3세대 이상의 친족확인이 가능한 "친족판별 DNA 키트"를 개발한 상태. 이 회사의 핵심은 부설연구소(서린생명과학연구소).이 연구소는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G7국책연구과제,해양수산부의 O.K 21과제 등을 수행해 사설 연구소론 보기 드물게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 이 연구소는 비만.당뇨.뇌신경질환 등의 질병치료제와 예측진단시약 개발,생명과학 연구용 제품,유용 유전자원을 이용한 신물질,개인연구용 기자재 개발 등을 중장기 개발계획으로 세워 놓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를 이용,고혈압 원인진단 당뇨.고지혈증 진단 비만의 원인진단 등에 사용할 진단 등 다양한 키드를 개발했다. 내년에는 세제효소첨가제인 단백질 분해효소의 상업화에 나서는 한편 동아제약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질병예측 유전자 진단시약의 판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황을문 사장은 "DNA칩과 DNA칩 영상처리 형상분석기를 개발,다양한 진단용 키트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진단기술의 자동화를 이뤄 차세대 관련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올초 동아제약 현대캐피탈 다산벤처 마일스톤벤처 한국바이오기술투자 등으로부터 26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약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등록은 2002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02)478-5911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