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대설특보 발령 때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는 등의 동절기 교통대책을 수립, 운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이 기간 강설예보가 발령돼 3㎝ 안팎의 눈이 쌓일 경우 전체 직원 3분의1 이상을 비상 근무토록 하고, 전동차량을 대기토록 했다. 대설주의보 발령과 함께 적설량 5㎝ 이상, 영하5도 이하의 날씨가 되면 지하철혼잡시간대를 오전7시∼9시30분, 오후6시∼8시30분으로 각각 30분 연장하고, 막차시간도 도심 기준으로 오후11시40분∼12시로 30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대설경보가 발령되고 10㎝ 이상 눈이 쌓이거나 기온이 영하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지하철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을 1시간, 시내버스는 30분 각각 연장운행하고, 전동차 22편성을 비상대기하는 한편 택시 1만4천400대의 부제운행 해제도 검토할 방침이다. 무악재와 미아리고개, 북악터널고개 등 11개 고갯길의 교통이 강설로 통제될 경우 85개 노선 시내버스 2천556대를 우회운영토록 했다. 시는 이 기간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17개 노선 171㎞와 18개 한강교량 36㎞ 등 모두 207㎞ 구간의 제설작업을 위해 덤프트럭을 비롯한 제설장비 86대와 염화칼슘함 237개소 등 제설함 271개소를 정비.확충하고, 제설자재 15만여점을 추가구매하는 등의 준비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