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시대의 핵심축이 될 인천과 목포를 연결하는 전장 3백53km의 서해안고속도로가 연말에 완전 개통된다. 인천~군산 구간과 무안~목포 구간은 이미 자동차가 다니고 있다. 군산~무안(1백14.3km)구간은 연말에 공사가 끝난다. 서해대교의 완공으로 평택과 당진이 직접 연결되면서 상습지체지역인 아산과 삽교방조제 구간의 교통 정체가 상당부분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당진까지의 주행시간이 1시간10분가량으로 종전보다 30분이상 단축됐다. 이로인한 연간 물류비 절감효과만 1천억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관광객 증가 등 직.간접적 효과도 크다. 서해안고속도로 구간중에 있는 서해대교는 신공법의 집합체이다. 우리나라 토목기술의 우수성을 대표하는 서해대교의 준공으로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건설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비 절감및 교통량 분산=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인천~목포간 주행시간이 현재 7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당장 연간 9천8백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해안지역의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촉진하고 물동량 처리를 위한 기반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의 25%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부산축에 집중되어 있는 기존 교통량이 분산되는 셈이다. 이로인해 인천에 있는 한국수출공단과 남동공단,경기도 시화공단 등 경기서부지역 공단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질수 있다. 관광자원 개발 촉진=서해안고속도로는 천혜의 관광보고인 서산,태안해상국립공원,변산반도국립공원,다도해국립공원 등을 지나가면서 관광산업 진흥에 활력소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서해대교밑에 있는 행담도는 국제적인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말 면적 17만4천여평의 행담도에 휴게소와 주차장,서해대교 관리센터,충남도 홍보관이 설치됐다. 이어 2004년까지 2단계로 해양수족관과 해양생태공원,호텔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아산만 일대 섬 풍경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이나 일본의 요시마섬처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할수 있다. 공단.항만 활성화=고속도로 인근의 인천 남동공단,경기 시화.반월공단,충남 아산,전북 군산.장항,전남 대불산업기지 등 주변 대규모 공단은 편리한 교통의 혜택을 입을수 있다. 주변 시.도에서 조성하는 수십개의 소규모공단도 임대및 분양과정에서 서해안고속도로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 대 중국 무역의 전진지지가 될 평택항 건설과 군산,목포항 개발도 촉진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