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주역] '김충일 아리랑TV 사장'.."아리랑TV 중국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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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아리랑TV가 중국 주요 호텔에서 정식으로 방송될 것입니다"
지난 5월 취임한 아리랑TV 김충일(56)사장은 그동안 중국과 미국 위성방송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달 미국의 메이저 위성방송사업자인 "에코스타-디쉬 네트워크"의 채널을 따냈다.
이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중국 시장 진출도 가시화 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을 세계 여러나라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아리랑TV는 현재 중국 국가광파전영정시총국으로부터 중국 호텔 방송권에 대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아리랑TV의 중국 주요 호텔에 대한 방송권 획득이 거의 확실한 상태입니다.
이 방송권은 3성급 이상 호텔에서 아리랑TV를 전송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 본토엔 3성급 이상 호텔이 4천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아리랑TV가 불법으로 방송되고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송권을 획득하게 되면 더 다양하고 풍부한 한국의 문화콘텐츠들이 중국 본토에 들어가 한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9천만 케이블TV 가입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 케이블TV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는 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김 사장은 1백60여 국가에서 방송되고 있는 아리랑TV가 더 많은 나라에서 국가홍보방송으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선 재정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선 좋은 콘텐츠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는 돈이 있어야만 가능하지요.
방송발전기금과 자체 자금의 이자로 살림을 꾸려나가는 아리랑TV는 재정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어서 재정을 건실화할 수 있는 대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본부를 새로 조직하고 아리랑TV의 콘텐츠를 이용해 할 수 있는 교육사업과 교재판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광고 수익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나 생방송 프로그램을 늘려나가고 있다.
제 15대 국회의원이었던 김 사장은 의원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방송 정책이나 문화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왔다.
당시 그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과 "국회 문화예술연구회 책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정치보다는 문화부문의 일이 적성에 맞는다는 김 사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나라의 방송잡지에 아리랑TV의 편성표가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