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6강이 겨루는 제23회 챔피언스트로피국제남자하키대회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시드니올림픽 2위팀인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대회 풀리그 개막전에서 3-1로 리드하다 내리 3골을 내줘 영국에 3-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지미 월리스에서 선취골을 내준 뒤 공세에 나서 34분 여운곤이 동점골을 뽑고 후반 들어서도 송성태와 황종현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승부를 가르는 듯 했으나 이후 수비진이 무너지며 데이브 매튜스에게 해트트릭(3골)을 허용,역전패했다. 한국은 5일 파키스탄과 2차전을 갖는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주최국이자 시드니올림픽 챔피언인 네덜란드가 파키스탄과 1골씩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독일은 호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로테르담 A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