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가가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대통령은 각계의 신망 있는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중립내각 구성을 제의했다. 이 총재는 이어 "대통령이 '인의 장막'에 갇혀 있기 때문에 국정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인적쇄신과 국정시스템 개혁을 촉구했다. 김기배 사무총장도 이날 당3역 회의에서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강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경제팀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