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산후조리원 신생아 사망사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립보건원, 경기도보건원 합동조사반은 1일 원인 병원체와 감염경로 등에 대한 이틀째 조사를 계속했다. 일산보건소에서 진행중인 감염경로조사는 사망 신생아 2명이 같은 산부인과병원에서 출산한 점을 중시, 출산 과정에서 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망신생아를 출산한 산부인과 등 일산 관내 산부인과병원에 대해 설사증세 신생아 발생여부와 조치 내용 등을 조사했다. 조사반은 또 문제가 된 2곳의 산후조리원 외 나머지 조리원들에 대해서도 설사증세 신생아가 있었는지 여부와 위생 상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반은 지난달 중순이 조리원의 신생아들에게 설사증세가 집중적으로 확산된감염 폭로시점으로 보고 이때를 전후한 설사증세 신생아들의 병원 의무기록, 산후조리원 모자일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밖에 병원체 조사에서 지난달 29일 일산 백병원이 사망 신생아1명과 퇴원 신생아 1명으로부터 채취, 검사를 의뢰한 가검물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국립보건원은 가검물 가운데 대변에 대한 1단계 검사 결과를 2일중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원은 이밖에 일산 백병원이 제출한 신생아 혈액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사망 신생아 부검에서 적출한 장기, 산후조리원에서 수거한 용수, 수유용기 등에대한 병원체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국립보건원 양병국 역학조사과장은 "이번 조사는 병원체가 무엇인지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병원이 의뢰한 것과 조사반이 수거한 다양한 검체 가운데 대변검사 결과를 먼저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