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와 칼부터 자동화기까지 다양한 무기로 무장한 5천명에서 1만명에 이르는 파키스탄 전사들이 탈레반군에 합류하기 위해 100대의 트럭, 버스, 밴 등에 나눠 타고 아프가니스탄 국경으로 향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7일밤 자원병 수백명이 손도끼부터 로켓발사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든 채 줄지어 산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갔으며 미국에 대항한 성전에 참가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했다. 또 이 파키스탄 자원병을 모집한 사람들은 비슷한 규모의 자원병들이 다른 마을 근처에 캠프를 치고 있으며 28일 중으로 아프간국경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병들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가게된 일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새로 구성된 부대의 모라메드 칼레드 여단장은 "모든 사람이 자신들의 목숨을 희생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는 국경지대 부족들에게 미국의 공격에 대항할 수 있도록 많은 수의 병력을 제공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현재 4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탈레반군은 여러나라에서 오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때문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