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어린이 돕기 등반대회" "결식아동 돕기 자선콘서트" "암센터 지원 자선골프대회" 다국적기업들이 불황속에서도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한 각종 자선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미지를 심어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나아가 판매기반을 넓히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컴팩코리아는 지난 21일까지 4개월간 "국토대장정"을 통해 모금운동을 실시,2백만원이 모일 때 마다 백혈병이나 소아암 어린이에게 전달해왔다. 지금까지 8명에게 1천7백만원을 지원했다. 김영국 전무 등 임직원 1백5명은 6월 지리산에서 시작해 21일 진부령까지 매 주말마다 산행을 떠나 하루 4~5km를 걷고 전사원과 가족들이 km당 1백원을 적립하는 식으로 이 돈을 모았다. 컴팩코리아측은 "6백50명 임직원중 1백5명이 등산반 회원일 정도로 등산이 활성화돼있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5일 고양시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를 방문,렉서스 고객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모금한 2천만원을 암센터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렉서스"를 구입한 고객중 15일 열린 이 골프대회에 참가한 1백40명과 한국토요타가 출연한 돈을 모았다. 이 회사는 다음달 2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대규모 콘서트 "토요타 클래식 2001"을 열고 입장수익 전액을 국내 문화발전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맥도날드는 M-TV와 공동으로 31일 명동 메사에서 왁스 유승준 조성모 핑클 지누션을 불러 결식 아동돕기 자선 콘서트 "Together & Tomorrow"를 연다. 오는 30일까지 맥도날드 매장에서 "특별 자선 VCD 세트"를 판매,수익금중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구입고객 1천명을 이 콘서트에 초청할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