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영화제조직위는 다음달 열리는 영화제 출품작에 대한 예매 첫날인 26일 하루에만 모두 7만2천석이 예매됐는데 이는 영화제 전체 좌석의 39%에 달하는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은행 전지점과 현금인출기, 인터넷 등을 통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일반 상영작에 대한 예매를 실시한 결과 2차례 상영분이 모두 매진된 작품이 14편에 달했으며 2회 상영분중 1회분이 매진된 작품도 49편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예매 첫날 개막작과 폐막작을 포함해 완전매진 작품이 3편, 2차례중 1회 매진작품은 16편이었으며 전체 좌석 점유율은 25%(5만 5천석)였다. 올해 개.폐막작에 대한 예매가 일반 상영작 예매 일주일전에 시작해 1시간 30분만에 매진된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예매현황은 관객들의 관심이 지난해보다 커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예매현황을 보면 부문별, 지역별, 장르별 작품들이 골고루 예매되는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유명 감독들의 작품보다 오히려 신예 감독들의 작품에 대한관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관객들이 감독의 명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름대로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을 세우는 등 관객수준이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